게임리뷰

세계 지도에서 소형행성까지 여러 광산을 운영하는 인크리멘탈 채굴 게임 아이들 딥코어(Idle Deepcore) 리뷰

by HellBa2008 202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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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딥코어(Idle Deepcore) 출시 때 지나친 게임 지금은 다릅니다! 7600원으로 태양을 덮습니다! (소행성 채굴) 첫 프레스티지 후 우주까지 무한 채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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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때는 지나쳤다가, 최근 업데이트 소식 듣고 결국 샀습니다

아이들 딥코어(Idle Deepcore) 4월 출시 당시 관심이 있었습니다.

픽셀 아트 채굴 게임에 자동화까지 붙는다는 소개가 취향을 제대로 겨냥했거든요. 그런데 당시 스팀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초반은 좋은데 프레스티지 이후 균형이 무너진다", "콘텐츠가 너무 빨리 바닥난다"는 글이 눈에 밟혔습니다. 인크리멘탈 게임에서 후반이 허망하면 결국 다 무의미해지잖아요. 그렇게 그때는 지나쳤습니다.

스팀 추천과 할인으로 다시 관심이 생겨 살펴보았습니다. v1.4, 그리고 v1.5. 패치 노트를 읽다가 멈췄습니다. 로켓 발사, 소행성 채굴, 다이슨 스피어 건설. 출시 때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개발자가 커뮤니티 피드백을 읽고 후반 콘텐츠를 통째로 새로 만들어 넣은 겁니다.

결국 샀습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7,600원짜리 게임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이들 딥코어 초반 기계로 자동 채굴중인 화면


마우스 클릭에서 기계로 자동 채굴 운영까지

시작은 여느 채굴 게임과 비슷하게 마우스로 블록을 클릭해 광석을 캡니다.

구리, 주석, 철 — 초반 광석들이 쌓이면 제련소에서 주괴로 가공합니다. 그 주괴로 곡괭이를 업그레이드하고, 자동 채굴기를 구매하고, 더 강력한 용광로를 삽니다. 업그레이드 하나가 붙을 때마다 채굴 속도가 달라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여기서 이 게임의 핵심 구조가 드러납니다. 세계 지도에서 여러 광산을 병렬로 운영한다는 것. 어느 광산 지역에 다음 투자를 할지, 어떤 지형에서 어떤 광석이 나오는지 — 방치형 게임인데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게 이상하게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헬바 의견
공식 설명은 "자동화 운영 시스템 구축"이라고 깔끔하게 요약하지만, 실제로는 극 초반 자동화 이전의 능동적 클리커 구간과, 자동화 이후의 진짜 방치형 구간. 이 전환점이 첫 프레스티지 직후에 옵니다. 특히 v1.4에서 자동화 루틴 시스템이 대폭 강화돼, 이제 조건과 행동을 직접 조합해 루틴을 짜고 저장·공유까지 됩니다. 단, 광산별 구매 우선순위 같은 세밀한 제어는 여전히 커뮤니티 요청 사항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 딥코어 중반부 굴착기로 다른 광산에서 채굴중인 화면


프레스티지 이후 : 하늘 위 우주로, 그리고 더 멀리

첫 프레스티지(초기화 후 영구 보너스 획득)를 달성하면 게임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v1.4 패치에서 개발사는 커뮤니티의 "프레스티지가 충분히 보람 없다"는 피드백을 수용해, 첫 프레스티지부터 로켓 발사, 소행성 채굴, 새 자원, 새 제련소, 기술 연구 시스템, 자동화 시스템을 한꺼번에 해금하도록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로켓 발사와 소행성 채굴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 엔진, 연료 탱크, 페이로드 베이 — 세 부품을 조합해 로켓을 만듭니다
  • 궤도 지도에서 탐사 프로브가 소행성·혜성 위치를 스캔
  • 드릴 미션을 보내면 그 소행성이 독립된 광산이 됩니다 (이리듐 광석, 코발트 광석, 수소 얼음 등 지구 광산에는 없는 자원들)
  • 나노패브리케이터라는 최고급 제련소가 해금되어 자동화 화폐와 로켓 합금을 생산

v1.5에서는 우라늄 소행성이 궤도 지도에 등장합니다. 우라늄 소행성은 오직 신규 기계 원심분리 드릴만 채굴 가능하며, 채굴한 우라늄-235와 우라늄-238로 우라늄 연로봉을 제작해 게임 내 최강 제련소인 핵분열로의 연료로 사용합니다. 5분에 우라늄 로드 1개를 소모하는 구조입니다.

아이들 딥코어 프레스티지 이후 후반부 발사대에서 로켓 발사중인 장면

헬바 의견
소행성 채굴이 추가된 이후 게임의 체감 볼륨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지구 광산만 있던 시절엔 "어, 이게 다야?" 싶었는데, 지금은 궤도 지도를 열고 어느 소행성을 먼저 보낼지 고민하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됐습니다. 다만 소행성 자동화는 루틴을 직접 짜야 제대로 굴러갑니다 — 처음엔 좀 헷갈리는 구간입니다. 커뮤니티에 자동화 루틴 공유 글이 올라오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최종 목표 : 다이슨 스피어 건설

v1.5의 핵심은 다이슨 스피어(Dyson Sphere)입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명확한 최종 목표를 요청했고, 개발사가 응답했습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 나노패브리케이터 제련소에서 태양 패널·에너지 릴레이, 핵분열로에서 구조 프레임·열 차폐재 제작
  • 로켓에 부품을 싣고 태양을 향해 발사
  • 궤도 지도에서 총 1,080개 세그먼트가 하나씩 쌓이는 걸 실시간으로 확인
  • 다이슨 스피어 진행도는 프레스티지를 해도 유지됩니다 — 즉 프레스티지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완성도를 높이는 장기 목표

최대 10개의 발사대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고, 완성 시 전용 엔딩 화면이 등장합니다.

헬바 의견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슨 스피어를 완성해도 추가 보너스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순수한 완주 목표이자 업적 달성 트리거인 셈입니다. 개발자는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는 편이라 이 부분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긴 여정의 마침표"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 자체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점입니다.


유물(Relics) 시스템 : 파면 팔수록 나오는 수집 욕구

v1.5에서 또 하나 주목할 추가 요소가 유물 시스템입니다.

지하 1,500m 이하 깊은 층과 소행성·혜성에서 희귀 유물 블록이 등장합니다. 화석, 보석, 이상 현상, 채굴 도구, 보이드 크리스털 등 8가지 컬렉션, 각 5개 조각을 수집하면 프레스티지를 해도 유지되는 영구 보너스를 획득합니다 — 제련 속도 향상, 광석 드롭률 증가, 발사 비용 절감 등.

세트를 완성하면 보너스가 쌓이고 컬렉션이 초기화되어 다시 수집을 시작합니다.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장치가 이전엔 없었는데, 이게 추가되면서 프레스티지 반복에 이유가 생겼습니다.


주요 특징 분석

항목 장점 아쉬운 점
그래픽·아트 깔끔한 픽셀 아트, 지하·우주 분위기 모두 잘 살아 있음 지형 간 시각적 다양성은 크지 않음
사운드·OST 귀를 거스르지 않는 배경음 장시간 반복 시 금방 익숙해짐
조작감·UI 자동화 루틴 저장·공유 기능 다중 광산 관리 UI가 후반에 복잡해짐
업데이트 대응 커뮤니티 버그 보고 → 수일 내 패치. 개발자가 직접 쓰레드 답변 아직 일부 버그 잔존 (유물 스폰, 핵분열로 표시 등)
볼륨·가성비 v1.5 기준 초반~후반까지 뚜렷한 진행 구조 완성 다이슨 스피어 완성 후 추가 목표 부재

추천 대상 및 구매 판단 가이드

이런 분께 강력 추천

  • 영상 틀어놓고 손을 바쁘게 두고 싶은 분
  • 숫자가 커지는 것 + 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재미를 동시에 원하는 분
  • 소행성 채굴, 다이슨 스피어처럼 SF적 스케일이 커지는 진행을 좋아하는 분
  •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분

이런 분께는 신중하게

  • "최종 완성 후에도 끝없이 즐길 콘텐츠"를 기대하는 분 — 현재 다이슨 스피어 이후의 목표가 없습니다
  • 자동화를 세밀하게 제어하고 싶은 분 — 우선순위 설정 등 아직 미지원 기능이 있습니다
  • 완성형 게임을 원하는 분 — 아직 패치가 진행 중인 타이틀입니다

아이들 딥코어는 방치형 채굴 게임

아이들 딥코어는 "게임이 나 대신 일해주는 걸 보는" 재미를 파는 게임입니다.

곡괭이로 첫 블록을 깨던 사람이 소행성에 로켓을 쏘고 다이슨 스피어를 조각조각 완성해 나가는 과정 — 그 규모의 확장이 이 게임의 본질입니다. 반복 자체가 고역처럼 느껴지는 분이라면 장르가 안 맞는 겁니다. 반대로 숫자가 쌓이고 시스템이 커지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 분이라면, 이 가격에 이 규모는 솔직히 괜찮습니다.

출시 초반의 그 게임이 아닙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플레이타임 대비 가성비 비교

구분 내용
가격 7,600원 (스팀 기준)
예상 플레이타임 20~40시간 (다이슨 스피어 완성 목표 기준)
한글 지원 ✔ 완전 지원
업데이트 빈도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v1.0 → v1.5
현재 스팀 평가 전체 긍정적 85% / 최근 89% (364개 리뷰)

맺음말

출시 때 지나친 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그때 샀다면 지금보다 못한 게임을 했을 테니까요.

개발자가 커뮤니티 피드백을 읽고 수일 내에 패치를 올리고, "이 작은 게임의 여정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직접 글을 올리는 팀입니다. 그런 개발사의 게임이 보통 어떻게 되는지 인크리멘탈 장르 팬이라면 경험으로 아실 겁니다. 지금 v1.5, 이후 v1.6을 기대하면서 플레이하기에 좋은 타이밍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여러분은 다이슨 스피어 건설까지 도전해 보셨나요? 아니면 소행성 채굴 단계에서 막히고 계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현재 진행 상황 알려주시면 같이 이야기 나눠봅시다.


본 리뷰는 PC(Steam), 플레이타임 약 16시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게임 경험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처음 부터 자동화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귀찮은 이벤트 수령만 자동화 해놓고 프레스트지(환생) 2~3번정도 순수하게 즐기고 슬슬 귀찮아질때쯤 불편한 것들부터 자동화 하시는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게임 리뷰시 사용한 자동화 설정 파일도 같이 공유 드립니다. 사용법은 자동화 하단 가져오기 클릭해 첨부파일에 텍스트를 붙여 넣기 하시면되고 우주 스캔까지 자동화 되지만 소행성 채굴, 우라늄 채굴은 플레이어가 직접 해야합니다.

 

버전: 소규모 업데이트 9월 27일 v1.5.5
이후 패치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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